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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花-島

권 정 준

나의 작업에서 늘 그리고 항상 없는 것이 있는데, 그건 대상 혹은 사물이다. 여기서 ‘사물이 없다’라 지칭한 것은 이미지 자체에 사물이나 대상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속의 사물이나 대상이 어떠한 사물이 되든지 간에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다.

즉 나의 작업에서 사물을 작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내 생각을 위해 그냥 거기에 있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꼭 그 대상물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다. 그래서 난 나의 이미지에 등장하는 사물에 대한 애정이 없다.

나의 관심사는 늘 그러하다. 내가 보는 방법을 표현하기 보다는 -사람이 대상이나 공간을 바라 볼 때 어떻게 보는 것인가. 그리고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대상을 인식 하게 되는가. -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관심사이다. 물론 스스로가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어쩔 수 없이 개인적인 ‘사물이나 대상에 대한 관점’은 드러나겠지만, 적어도 작업을 구상하고 만들어 낼 때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작업을 한다.

오랜만에 흑백 필름으로 촬영하다보니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방법이 생각났는데, 그것은 사람이 자신의 눈 안에 들어오는 ‘풍경이나 사물들을 어떻게 혹은 어떠한 방식이나 순서로 보게 되는’ 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사람 눈의 초점은 지극히 제한적이어서 심도가 굉장히 낮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눈앞에 보이는 것이 모두 선명하게 보인다고 생각 하는 것은 단지 뇌의 성능에 기인(너무 빨리 연산해서 눈의 초점을 옮기는 순간 초점이 바뀌는 것을 인지 못한다고 한다.)하고 있다는 것도 ‘그냥’ 들어서 알았다. 그래서 ‘그냥’ 사람이 풍경을 바라보는 방법대로 촬영했다. 가까운 곳을 볼 때는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었고, 중간을 볼 때는 중간을. 먼 곳을 볼 때는 먼 곳에 초점을 맞추어서 다중 노출 하였다. 예전에 사과를 여섯 면에서 촬영하고 ‘그냥’ 그 위치대로 이어 붙여서 입방체를 만든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정말 편한 마음으로 진짜 쉽게 촬영했다. 다만, 풍경을 촬영 할 때 다중 촬영을 처음으로 시도 한 것이어서 노출에 대한 데이터 값을 만드느라 필름 값과 자동차 기름 값이 적잖게 들었을 뿐이다.

사실 이런 방식으로 촬영하면 지금 전시된 사진처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다중노출로 촬영하면 모든 부분에 웬만큼 초점이 맞을 줄 알았다. 그런데 어이없게 초점은 모두 안 맞아 버렸다. 그리고 마치 줌 렌즈로 줌 인(zoom in) 해서 찍은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물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줌 인(zoom in)의 효과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사진은 고마운 매체다. 사진은 나의 생각을 즉물적(卽物的)으로 표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 주었다. 물론 여기서 즉물-적(卽物-的)이라는 말은 사진의 대상이 아니라 사진을 뜻한다. 





-하여간 내가 안셀 애덤스(Ansel Adams) 만큼 멋진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처참하게 부서져 버렸다. 뭐 그렇다고 슬프다는 것은 아니다.-


전시장소

 팝 아트 팩토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82-17

02-588-9876

http://www.pop-art.co.kr


전시명

江花-島


전시기간 

2011년 4월 5일 ~ 4월 14일


오프닝 

2011년 4월 5일 오후 5시


 

권 정 준


1970 서울 출생

1991 한성대학교 회화과 서양화 전공 입학

1997 한성대학교 회화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입학

2001 한성대학교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1 ‘江花島’ 팝 아트 팩토리(서울)

2010 ‘world and land' 에쿼드9 기획 초대전(서울)

2008 ‘Fine apple' 가회동60 (서울)

2004 "fruits and vegetables" 대안공간 "풀"기획전시(서울)

2001 ‘Go - around’ 인사 미술 공간 (서울)

2000 ‘Go - around’ 대안공간 "풀" (서울)


단체전

2010 ‘strange apple'  헬로우 뮤지움(서울)

      ‘모든 것은 반복 된다’ 코사갤러리(서울)

      ‘AWAKEYE'  노랑 코끼리(서울)

      ‘시사회 展’ _팀 프리뷰 연례 작가 교류 프로그램 대안공간 팀프리뷰(서울)

2009  '요술 이미지 The Magic of Photography' 한미사진미술관(서울)

       ‘변신’전 사비나 미술관 (서울)     

       ‘네 개의 방법’전. 가디언 가든 (일본, 도쿄)

       ‘아하’전. 갤러리고도(서울)

       ‘자하자찬’전, 신세계 본점(서울)

2008 ‘Air project'. 서울 시립 난지스튜디오(서울)

      KOREAN YOUNG ARTISTS 2: Photography - METAFICTION. 두산아트센터 (서울)

2007 ‘Hybrid P&P'. 갤러리 잔다리 (서울)

      '미술과 수학의 교감∥', 사비나 미술관(서울)

      ‘조립된 현실’, 포스갤러리 (서울)

2006 '동강사진 기획전' 동강사진박물관 (강원도)

2005 '청계천을 거닐다'전 서울시립미술관(서울)

      '포트폴리오 2005' 서울시립미술관(서울)

      '흔들림'전 토포 갤러리(서울)

2004 'from north' space129(대구)

     '도시에 머문 시선'전 대안공간 "풀" (서울)

2003 ‘나이롱’전 A&D갤러리(서울)

     ‘선물’전 쌈지스패이스(서울)

     ‘물위를 걷는 사람들’ 서울시립미술관(서울)

     ‘쪽’전 관훈 갤러리(서울)

     ‘대구 현대 미술제 ‘new frontier전 대구 문화 예술회관(대구)

2002 ‘합’ 전 예가족 갤러리(서울)

     ‘핑야오 사진 페스티벌’ 핑야오(중국)

     ‘슈퍼마켓 뮤지엄’ 성곡 미술관 (서울)

     ‘사진 비평상 수상자 초대전’ 박영덕 화랑 (서울)

     ‘New Face 2002’ (월간 Art in Culture 선정) 토탈 미술관 (경기도)

     ‘디지털 아트 네트워크’전 서울 월드컵 경기장 전철역 (서울)

     ‘풍경으로부터 사진 사진으로 풍경’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현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01 ‘10인의 자연 모색’전 덕원 갤러리(서울)

2000 '공휴일'전 조흥은행 갤러리(서울)

1999 '異人展' 성곡 미술관(서울)

     '이천 공장 미술제' 경기도 이천

     '한성 회화제' 서경 갤러리(서울)

     'polyphony'전 대안공간 "풀"(서울)  인사 갤러리(서울)

1998 '한국 현대 미술 신세대 흐름' 전 미술회관(현 아르코 미술관 서울)

     '다섯 번 갈아탄 버스' 전 In the gallery(경기도)

     'f/in.out' 전 cafe BIRD(서울)

     '한성대 경원대 교류전' 경원 대학교(경기도)

     'polyphony'전 유경 갤러리(서울)


수상

2001 인사 미술 공간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선정 작가

2002 사진 비평상 수상

2002 New Face 2002(월간 Art in Culture선정)


출판

2006 한국의 젊은 미술가들 - 45명과의 인터뷰 (다빈치기프트)


레지던시

2007 서울 시립 난지 미술 창작 스튜디오 2기 입주 작가

2002 ~ 2011 한성대학교 회화과 출강

2010 ~ 한성대학교 회화과 겸임교수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성산1동 261-40 2층

휴대폰 : 019-328-2470

홈페이지 http://www.neoartist.net/

e-mail : rva-tis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