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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허미정 – 숨소리

1. 전시개요

전시기간 :  2011년 5월 5일(목) ~ 5월 18일(수)

전시장소 :  갤러리 공간 루(spacelou)

문    의 :  공간 루 Tel: 02-765-1883. www.spacelou.com

관람시간 :  AM:10~PM:19

오 프 닝 :  5월 5일(목) PM: 3시 

2. 작가프로필

허미정  HER MI JUNG

2007 교토시립예술대학교 대학원 미술연구과 도예전공대학원 졸업

2005 교토시립예술대학교 대학원 미술연구과 도예전공 연구생수료

2007-2008 교토시립예술대학 미술연구과 도예과 강사

          .한양여자대학 도예과 강사

개인전

2009 허미정 solo exhibition 신진작가 발굴기획전 한국(서울)

2008 허미정 solo exhibition jarfo 일본(교토)

단체전

2010 circle 한일도예 4인 초대전 한국(서울)

2008 3인3색전 craft gallery[shu] 일본(교토)

2006 유학생전 교토예술센터 일본(교토)

2006 국제 소롭치미스트. 교토-서산 유학생전 일본(교토)

2006 일.한 현대도예 신세대 교감전  일본(아이치현) 도예자료관

2005 일.한 현대도예 신세대 교감전  일본(아이치현) 도예자료관

2005 교토에서 서울전 한국(서울)

2005 유학생전 교토예술센터

2004 유학생전 교토예술센터

2004 도예 7인전 craft gallery[shu] 일본(교토)

2004 유학생전 교토예술센터 일본(교토)

2001 시작전 kyoungin gallery 한국(서울)

3. 기획 의도

숨소리 전시에 대하여

나의 작업 테마는 뿌리에서 시작되었다.  ‘뿌리’는 나무의 뿌리일수도 있지만 나에겐 인간의 근원, 생명의 근원, 내 삶의 근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는 뿌리의 형상을 통해 숨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것은 어느 날 빛 좋은 오전, 집 앞 길모퉁이에서 발견한 지렁이의 죽음과도 연결 되었다. 그는 말라서 너부러진 채 뻗어 있었다. 안은 텅 비어 있었다. 그 ‘빔’을 살피며 그가 죽음 앞에서 견뎌야 했을 빛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지렁이가 탐했을 생명에서 ‘영감’을 받아 내 작업 공간으로 끌어 들였다. 그리고 그에게 영원히 죽지 않을 아니 죽어서도 살아 있을 흙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냈다.

  유학시절 열심히 타고 다니던 자전거가 고장이 났다. 그냥 방치한지 한 달, 바퀴의 창살 사이로 풀이 자랐다. 풀 위로 벌레들이 집을 만들어 살기 시작했고 버려진 바퀴가 그들의 집이 되어 버렸다. 그곳은 그네들의 집이 되었다. 이제 내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는 내 것이 아닌 새로운 생명의 집으로 부활하였다.

버려진 바퀴가 새로운 생명을 얻은 것처럼, 그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나는 오늘도 작업에 빠져든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듯이 나의 작업실에서는 생명 없는 것들이 죽음이라는 형식으로 변주되어 새 생명을 얻곤 한다. 오늘도 나는 그 삶과 죽음의 공존 앞에서 나의 작품들에게 말을 걸고 있다. 살며시 눈을 뜨자고 그리고 더 크게 숨을 쉬자고.

                                                                                 글/허미정